'이준석 단일화'에는 "이준석 배려해서 추진"
尹 재등판에 "말씀 적합하지 않아..재판 잘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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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 "가장 민주적이고 드라마틱한 단일화였다"고 자평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청년농업인들과 새참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든 것을 바쳐서 필승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른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조건 중 하나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약속에 대한 공개 사과'를 들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도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됐다"며 "당원들이 스스로 드라마틱한 단일화를 이뤄냈는데 당 지도부의 뜻과 달라서 비대위원장도 사퇴하고 (자신도) 다시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사에서 유일하게 드라마틱하고 민주적"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100% 일반국민경선을 진행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남아있고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후유증도 치유가 안 된 상태"라며 "더욱 노력하고 겸손하게 모셔서 진정한 단일화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본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전날인 24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날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 설득을 위해 이준석 후보와 만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안 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존 생각이) 전혀 달라진 점이 없다"며 "저도 그렇고 대부에서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와 관련된 영화를 관람하면서 공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영화를 본 것까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많나시는 게 좋은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억울한 점이 없도록 재판을 잘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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