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로데오거리를 찾아 인천에서 첫 유세를 벌이며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로데오거리 광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는 해불양수(海不讓水)로 인천에서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바다는 탁한 물이든 맑은 물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는 통합의 정신으로 인천 시민들은 언제나 전국 평균을 잘 지킨다”며 이번에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6월 3일에는 그동안의 혼란과 위기를 이겨내고 승리의 길로, 기회의 길로,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인천 시민들이 해불양수 정신으로 모두를 통합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손잡고 새로운 나라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쓰는 충직하고 유능한 도구로 저 이재명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번에 시켜 주시면 확실하게 책임져서 진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100%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으시고 희망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 홀대론에 대해 “사실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항된 곳이고 근대화가 시작된 곳으로 지금도 대한민국 성장 발전에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고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제가 사는 동네를 제가 더 잘 챙기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 중에서 동서남북을 따지면 서쪽이 교통 상황이 제일 나쁜 곳이다. 실제로 제가 이사를 와서 출퇴근을 해 보니까 밤에 차 없을 때는 여이도까지 25∼30분이면 가는데 아침에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런 교통 문제나 기반시설 문제도 제가 직접 체험을 했으니 각별히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 선거는 5천만이 함께 살아가는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수 대중들을 절망시키게 하는 내란 세력들이 다시는 이 나라를 함부로 농단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첫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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