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힘 "과격 좌파세력과 손 잡는 민주당, 위장간판 떼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1 19:47

수정 2025.05.21 19:47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용찬 공보메시지단장
"민주당, 진보당 상임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반미친북 성향 단체와도 정책협약 체결"
"민주당, 극단적 좌파 세력의 숙주임을 자처"
"중도보수 위장간판 내려라"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왼쪽),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왼쪽 두번째),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오른쪽)가 민주당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왼쪽),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왼쪽 두번째),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오른쪽)가 민주당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반미·친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적, "민주당은 말로만 중도좌파일 뿐 실제는 과격 좌파 세력과 잇따라 손을 잡는 위험천만한 행각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용찬 공보메시지단장은 21일 "이재명은 '중도보수' 위장간판 내려라"라는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촉구한다. 선거용으로 내건 '중도 보수' 위장 간판을 당장 내리고 위험천만한 자신의 실체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민주당은 좌파 혁명 세력의 숙주인가? 아니면 '중도보수' 정당인가?"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민주당은 중도 보수이지 진보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따졌다.

박 단장은 "지난 14일 민주당 선대위는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진보당이 어떤 정당인가"라면서 "내란 선동 사건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아닌가. 애국가를 거부하고 한미연합사령부 해체와 국군방첩사령부 폐지를 주장하는 정당의 수장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과의 연대가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중도 보수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 선대위 산하 '빛의 혁명 시민본부'가 반미·친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정책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이 단체는 사드 배치, 한미연합훈련, 국가보안법 반대에 앞장선 시민단체 연합 조직으로 좌파 성향 시민단체들이 대거 가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날 정책 협약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단체에 사실상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시민사회기본법' 제정도 포함됐다"면서 "이른바 '좌파 카르텔' 구축을 위해 시민단체에게 돈줄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단장은 "통진당 DNA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정당과의 선거연대를 서슴지 않고 반미 친북 시민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의 길을 열어주겠다면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민주당이 극단적 좌파 세력의 숙주임을 자처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촉구한다.
선거용으로 내건 '중도 보수' 위장 간판을 당장 내리고 위험천만한 자신의 실체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압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