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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177억원 증액 추경 편성…15조1607억원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2 14:54

수정 2025.05.22 14:54

14조9430억원→15조1607억원으로 증액
복지, 출산, 교통비, 소상공인 지원 강화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보전수입이 줄어들어 10년 만에 감액 편성했던 2025년도 본예산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177억원 늘어난 15조1607억원 규모로 증액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은 정상 환원돼 지난해 15조368억원보다 1239억원(0.82%)이 늘어났다.

인천시는 저출생 지원정책과 시민 체감·민생복지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본예산 14조9430억원에서 2177억원(1.5%)이 증액된 15조160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의 재원은 보통교부세 1132억원(8900억→1조32억원)이 늘어나고 2024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등을 반영하고 지방채 297억원도 추가 발행해 조달한다.

시는 저출산 대응정책에 총 7억원을 편성하고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2억4000만원을 추가 편성해 취약계층 임산부 2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29억원)과 난임시술비 지원(17억원)도 수요 증가에 따라 총 46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시민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추고, 타 시도민까지 확대 지원하는 사업은 섬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10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문화·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아트플랫폼 공간 개편에 12억원, 전국카누대회 개최에 1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배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2단계 확대 사업으로 지하철 역사 내 집화센터 30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데 3억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2개소), 디지털화 지원(3개소), 특성화 첫걸음 기반 조성(2개소)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도 총 3억원을 투입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비상진료기간 중증외상전문 진료 지원 국비 12억원, 지역 암센터 장비 지원 15억원(국비 12억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 설치 4억원 등 응급의료 기반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

남동구의 ‘이웃과 3생하는 꽃피는 남촌’ 사업에는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이 추가 투입되고 미추홀구의 ‘비룡공감 2080’ 사업에는 10억원이 지원된다. 부평구 부개·일신지구 ‘뉴빌리지’ 사업에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18억원이, 남동구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도 신규 대상지로 포함돼 국비 26억원을 포함한 총 39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또 제3연륙교 건설에 168억원, 2025년 APEC 개최를 대비한 송도컨벤시아 인프라 개선에 32억원(국비 12억원)을 투입한다.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12억원(국비 7억원), 도심 속 녹색공간 확대를 위해 인천 치유의 숲 조성 10억원, 연수동 한마음공원 조성 63억원 등도 추진한다.


신승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2년 연속 세수결손 등으로 재원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민선 8기 주요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