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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5%·김문수 36%·이준석 10%..보수단일화시 박빙 가능성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3 10:53

수정 2025.05.23 10:53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사진=뉴스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좁혀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서다.

23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결과와는 확연히 다른 수치이다. 지난 16일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1%,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29%와 8%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6%포인트 빠진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7%포인트와 2%포인트 오른 것이다.

단순히 지지율 등락이 교차했다는 것보다는, 단일화 요구를 받고 있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이재명 후보에 닿게 됐다는 점에 주목이 쏠린다. 전주 조사에선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해도 이재명 후보보다 14%포인트나 뒤졌지만, 이번에는 합계 지지율이 46%로 이재명 후보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즉,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맞수가 될 가능성이 나타난 것이다.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진 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지난 18일 1차 대선후보 TV토론의 영향이 컸고, 부수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론’과 ‘커피원가’ 논란과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때문에 이날 저녁 예정된 2차 TV토론회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출렁일 수도 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윤 전 대통령 탈당과 첫 TV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경제론과 커피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단일화 등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향후 지지율 추이가 변할 여지도 상당하다. 진보층은 83%가 이재명 후보에 몰리며 결집한 반면 보수층은 65%만 김문수 후보에 모였고 11%는 이준석 후보로 향했다. 특히 보수층의 18%가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택한 터라 후보단일화 등으로 보수 결집에 성공한다면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보수결집에 성공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와 비등한 경쟁 가능성이 열릴 뿐 앞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의 승부처라고 불리는 중도층의 경우 이미 절반에 가까운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서다. 뒤이어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4%로 집계됐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1002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응답률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