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협력사들과 미래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울산=뉴시스] 2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인재교육원에서 '사외 협력회사 기술 교류회'가 개최된 가운데 HD현대중공업 조민수 조선사업대표가 조선업 국제 정세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5.05.23.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들이 'K-조선'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본사 인재교육원에서 협력회사와 함께 '사외 협력회사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조민수 조선사업대표, 전승호 안전생산본부장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선박 블록, 철의장·배관,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46개 사외 협력회사 기술·생산·품질 담당 임직원 등 11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교류회는 조선산업이 한-미 통상관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 심화, 친환경 선박 전환 등 업황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사와 협력회사간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현재 조선산업 시장 상황을 비롯해 친환경 선박 및 생산공법 등과 관련된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곡블록·선실, 철의장·배관, 기자재 등 3개 분과로 나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유지와 신기술 적용, 품질 향상 등 조선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년 연초에 협력회사 대표들과 산업 전망과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신년회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술 교류회를 통해 기술과 생산 등 보다 실무적인 측면으로 범위를 넓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교류회를 정례화해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전 협력사 통합 기술 교류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영남·호남권 2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조민수 조선사업대표는 "급격한 기술 전환기에 조선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선사와 협력회사의 기술 분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더욱 활발히 소통하며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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