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브라질 해변에서 자신이 판 구덩이에 갇혔다가 세 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구조된 20대 청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젠슨 스터전(22)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약 2m44㎝ 깊이의 구덩이를 파던 중 '퀵 샌드' 현상으로 인해 자신이 판 구덩이에 갇혔다.
퀵 샌드 현상은 물과 모래가 만나 액체 같이 돼, 무게가 실릴수록 가라앉는 현상이다. 스터전이 구덩이를 깊게 파서 물이 있는 곳까지 도달했고 모래와 만나 지층이 약해졌다. 이 때문에 모래가 구덩이 안으로 쏟아지며 스터전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터전이 구덩이에 갇히자 주변에 있던 여행객, 구조대 등 30명이 넘는 인원이 구조를 위해 힘을 모았다.
사람들은 스터전 주변 모래를 파내고, 그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무 막대와 로프를 건네는 등 협력했다. 탈수 증상이 우려돼 일부는 그에게 맥주를 주기도 했다.
세 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스터전은 결국 구조됐다.
스터전은 "(구덩이에 갇혔을 때) '곧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줘서 다행이었다. 도와준 모든 리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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