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대전서 발생한 화재…원인은 리콜 대상 오래된 김치냉장고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5 08:57

수정 2025.05.25 08:57


베란다에 있던 김치냉장고…15분 만에 진화
위니아 구형…부품 노후화·먼지 등 위험성 커
25일 새벽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아파트 1층 집에 있던 위니아 구형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대전 대덕소방서 제공./사진=연합뉴스
25일 새벽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아파트 1층 집에 있던 위니아 구형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대전 대덕소방서 제공./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베란다에 있던 리콜(시정조치) 대상인 김치냉장고였다.

대전소방본부는 25일 오전 3시 55분께 대덕구 비래동의 한 아파트 1층 집 베란다에 있던 위니아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김치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타 122만5000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나고 집주인인 60대 A씨가 긴급 대피했다.

해당 냉장고는 2003년식 위니아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로 확인됐다.

위니아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경우 부품 노후화와 먼지, 습기로 인한 화재 등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초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0년 리콜 실시 이후 발행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모두 659건이었다. 이 중 지난해에만 121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제조사를 확인하고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