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형 SUV 시장 첫 출사표 던진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상륙

첫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 국내 출격
3열 6~7인승 구성 6770만원1000원부터
올해 공격적 신차 투입 "시장 신뢰 회복"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인천 중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신형 아틀라스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그먼트는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아틀라스 역시 경쟁력 있는 제품이기에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26일 신차 아틀라스를 출시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국내 시장에서 대형 차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아틀라스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천 중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신형 아틀라스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아틀라스는 매우 경쟁적인 한국의 대형 SUV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가 26일 출시한 대형 SUV 아틀라스 내부 모습. 정원일 기자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첫 번째 대형 SUV다.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티구안 LWB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기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전장은 5095㎜로 팰리세이드(5060㎜) 보다 길고,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패밀리카나 캠핑, 차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신차는 7인승과 6인승 두 가지 구성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인승 모델이 6770만1000원, 6인승 모델은 6848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큰 몸집에도 넉넉한 힘을 갖춘 것 역시 특징이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5km 수준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최신 'IQ.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각종 첨단 기능도 사용가능하다.

올해들어 공격적인 신차 투입에 나선 폭스바겐코리아는 '볼륨모델'에 해당하는 대형 SUV 시장까지 겨냥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붙잡겠다는 구상이다.

셰어 사장은 "올해 들어 폭스바겐코리아는 제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며 "올해 상반기 ID.4와 ID.5, 투아렉, 골프 TDI, 그리고 이제 아틀라스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곧 골프 GTI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mail]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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