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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대구'를 세계로...'뉴로컬리즘' 전략 펼치는 엘앤에프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6 16:34

수정 2025.05.26 16:34

최근 5년간 신규채용 86% 이상 지역 인재로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엘앤에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26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뉴로컬리즘(New Localism)'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뉴로컬리즘 전략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장 모델이다.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참여와 지식·기술 공유를 통해 기업과 지역 사회의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
엘앤에프는 대구광역시와 협력해 '대구형 이차전지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대구를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대구시와 체결한 역대 최대 규모의 2조5500억원 투자 협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 부지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제조 사업 검토를 본격화한다.



대구시가 주관하는 고용친화기업에 2017년부터 선정돼 오는 등 지역인재 육성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신규 채용 인원 중 평균 86%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엘앤에프의 투자를 중심으로 대구 지역에는 이차전지 관련 종합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엘앤에프의 투자에 이어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 전문회사가 지난 2023년 달성2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건립해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다.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의 선도기업 역시 올해 대구국가산단에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엘앤에프는 대구를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혁신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주요 OEM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구에서 생산된 첨단 소재들이 세계 각국의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엘앤에프는 앞으로도 대구 지역과의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심화하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지역 특화 전략을 융합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밝은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