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본사·연구소
5.5G·AI 등 네트워크 장비 한가득
유럽 콘셉트로 건물·호수 등 조성
"일할 맛 나겠다" 생각드는 분위기
스위스 트램 닮은 경전철로 이동
분수대선 야근 직원에 야식 제공
5.5G·AI 등 네트워크 장비 한가득
유럽 콘셉트로 건물·호수 등 조성
"일할 맛 나겠다" 생각드는 분위기
스위스 트램 닮은 경전철로 이동
분수대선 야근 직원에 야식 제공
■화웨이 전시관 가보니… 5.5G·AI 융합에 집중
선전 빌딩 숲을 지나면 화웨이 본사가 있는 반톈 캠퍼스가 나온다. 본사 건물 내 지하 1층 '다윈홀' 전시관은 컴퓨팅, 스마트 디바이스, 통신 솔루션, 스마트카 솔루션 등 총 6개 부문의 화웨이 주요 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웨이는 5.5G와 AI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 기업, 가정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블레이드 AAU X △U6GHz AAU △이지 AAU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소개했다.
■테마파크야 연구소야… R&D에 진심인 화웨이
이어 중국 화웨이 R&D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둥성 둥관 시춘 캠퍼스를 찾았다. 유럽 12개 도시의 건축물을 콘셉트로 조성한 112개의 건물과 호수를 둘러보면서 "일할 맛 나겠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상주 직원 2만여명이 경전철을 타고 캠퍼스 내부를 이동한다. 캠퍼스 내에 3종류의 노선이 있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성을 콘셉트로 마련한 공간에는 시설·행정팀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곳은 시춘 캠퍼스 중앙에 위치해 있어 극장존으로도 불린다. 분수대에서는 매일 저녁 8시 30분이 되면 야근을 하는 직원들에게 야식을 제공한다. R&D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이다. 실제 화웨이는 매년 매출 대비 20% 이상의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R&D 인력이 전 직원의 54%에 달한다.
미국의 대중 규제 속에서도 화웨이는 기술 자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화웨이는 작년 매출액이 8621억원(약 1752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면서 "미국이 인공지능(AI) 확산 속도를 최대한 높이지 않으면 중국이 따라올 것이다. 가장 크고 강력한 IT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가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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