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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학문후속세대 지원 강화…선정 규모·선정률 확대

뉴스1

입력 2025.05.27 06:05

수정 2025.05.27 06:05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갈무리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갈무리


(서울=뉴스1)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 정부가 인문사회 분야 학문후속세대 연구자들이 단절 없이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전임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의 선정 과제 수와 지원자 대비 선정자 비율을 확대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5년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 사업' 중 6월에 연구를 시작하는 9개 사업의 선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1963년부터 시행하는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발표한 사업은 연구자 개인 단위 연구를 지원하는 7개 개인연구군 사업과 '글로벌융합연구 연구그룹형', '인문도시 지원사업'으로, 총 2569개 과제를 선정해 669억 원을 지원한다.

비전임 연구자를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 사업'은 연구 초기 단계의 학문후속세대가 연구에 몰입해 안정적으로 학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정 과제 수와 선정률을 확대했다.

총 1685개 과제에 417억 원을 지원한다.

박사학위 소지자에게 연간 4000만 원을 최대 5년(2+3년)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 A 유형은 지난해 364개에서 올해 392개로 과제 수를 확대하면서 선정률이 전년 24.8%에서 28.1%로 높아졌다.

박사뿐 아니라 석사학위 소지자에게도 1년간 2000만 원을 지원하는 B 유형도 선정 과제 수가 1262개에서 1293개로 늘었다. 지원자 대비 선정률도 29.0%에서 36.2%로 높아졌다.

연구자의 성장 단계에 따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신진연구-중견연구-우수학자' 지원사업은 총 684개를 선정해 147억 원을 지원한다. 2인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학제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협업을 통한 심층 연구를 지원하는 '공동연구'는 59개 과제에 47억 원을 지원한다.

'명저 번역'(27개 과제 3억원)과 '저술 출판'(85개 과제 7억 원) 지원 사업은 총 112개 과제를 선정했다. 국내 연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수 연구자들의 성과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는 인문사회 기반의 융·복합연구를 통해 학제적 글로벌 융합연구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연구그룹형 24개 신규과제에 44억 원을 지원해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문도시' 지원 사업은 신규과제 5개를 선정했다. 당초 9월부터 지원했으나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6월로 개시일을 조정했다. 인문학을 지역사회에 접목해 문화유산·전통·역사 등 인문자산을 발굴·재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이번 발표 후 이의 신청 절차 등을 거쳐 선정 결과를 확정한다. 9월에 개시되는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 사업은 8월 중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이 탄탄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