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전주야행은 '밤의 전주, 역사를 걷다'라는 슬로건 아래 예년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4개 공간에서 진행하던 행사 무대를 풍패지관과 오목대, 전주향교 등 7개 역사문화 공간으로 넓혔으며 후백제 건국 시기까지 역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총 9개다. 전체 프로그램은 8개 분야 26개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후삼국시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기세를 되살린 '견훤대왕배 씨름대회'와 후백제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공연 '왕도를 만나다'가 마련됐다.
씨름대회와 공연은 유기적으로 펼쳐진다. 민속놀이 및 공연예술에 역사적 상상력을 접목해 전주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역사 활용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관람객이 전주의 유산을 누비며 견훤을 찾는 체험형 프로그램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 가택신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전주 역사를 들려주는 '객사야담', 전주향교에서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체험 '향교괴담',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일상을 재현한 '전라관찰사의 탄생' 등 공간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가 다양하게 운영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역사 토크쇼 '후백제의 왕궁, 야간산성행', 풍남문을 무대로 펼치는 국악 공연인 '뜻밖의 국악', 전주사대문을 모바일로 탐방하는 '부성길 투어' 등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전주야행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구성했다"며 "시민들이 내딛는 걸음마다 전주의 다채로운 역사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구성과 사전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가유산야행 공식 누리집 또는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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