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여름철 수질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시내 주요 하수·정수기반시설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남동구 만수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현장을 찾아 종합시운전 상황과 시공 현황을 점검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은 급증하는 도심 하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1일 7만t의 처리용량을 10만5천t으로 늘리는 민간투자사업(BTO-a)이다.
시는 증설되는 시설을 전면 지하화해 상부공간에 산책로와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1일 5만t 규모의 하천유지용수 재이용시설도 신설해 도심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어 수산정수사업소를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 추진 상황과 여름철 수돗물 수요 급증에 대비한 급수 대책을 보고받았다.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민선 8기 시 정부 핵심 공약사업으로, 총사업비 75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56%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존접촉조, 활성탄흡착지, 중간가압장 등 최신 고도정수공정이 적용돼 기존 정수처리 방식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미량 유해물질과 맛·냄새 유발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급수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정수생산량 탄력 운영, 섬 지역 병입수 지원 확대, 수질검사 강화, 기동복구반 24시간 가동 등을 시행 중이다.
유 시장은 "깨끗한 수돗물은 시민의 기본적 권리이자 삶의 질과 직결되는 자원"이라며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시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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