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들, 울타리넘어 센터 난입…통제불능 되자 총격
아지트 숭하이 유엔 팔레스타인인권사무소 소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부상자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군중들은 27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후원하는 재단이 설립한 새로운 구호품 배급센터를 점거했다. 군중들이 울타리를 넘어 센터 안으로 난입했으며, AP통신 기자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총성을 들었고 군용 헬리콥터가 플레어를 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외곽의 구호품 배급센터는 하루 전인 26일 문을 열었으며, 이스라엘의 구호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엔과 다른 인도주의 단체들은 새 배급센터가 230만 가자지구 인구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며 이스라엘이 인구를 통제하기 위한 무기로 식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새 제도를 거부했으며, 이스라엘군과 식량을 구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마찰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었다.
3개월 가까이 지속된 이스라엘의 봉쇄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식량난에 허덕이면서 가자지구는 대규모 기아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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