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란심판·민생회복' 등 저마다 소중한 가치 마음에 품고 한 표 행사

뉴스1

입력 2025.05.29 07:51

수정 2025.05.29 07:51

29일 경기 구리시 수택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2025.05.29/뉴스1 양희문 기자
29일 경기 구리시 수택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2025.05.29/뉴스1 양희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7시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7시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25.5.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구리=뉴스1) 양희문 기자 = "출근 전 소중한 한 표 행사하려고 달려왔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6시 30분께 경기 구리시 수택1동 행정복지센터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소보다 20~30분가량 일찍 집을 나왔다는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고는 서둘러 출근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관외에서 사전투표를 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는 일부러 다른 동네에서 오기도 했다. 투표장에서 사전투표는 관외와 관내를 나눠 진행하는데, 일반적으로 관내 투표 줄이 더 길다.



유권자들은 '내란심판' '민생 회복' '인물' 등 저마다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를 염두에 두고 투표했다. 특히 구리 지역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는 등 진보세가 강한 편이어서 '내란심판'을 말하는 유권자가 많았다.

직장인 A 씨(37)는 "어렵게 정착한 민주주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하나로 무너졌다"며 "정치색을 떠나 내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갈등보단 민생 회복에 신경 써달라는 바람도 있었다. 구리 주민 김모 씨(50대)는 "식당을 운영하는데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장사가 더 안된다"며 "여야가 서로 헐뜯기보단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 이날 오전 6시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전투표를 위해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관공서·공공기관 발행)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