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 전부터 50여명 발길 몰려
저마다 뜻 가지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5.05.29. pmkeul@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0804227126_l.jpg)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우리같은 소시민이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이틀 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전북 내 사전투표장은 유권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5시45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 투표 시작 전부터 이미 50여명의 유권자들이 주민센터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나온 시민들은 6시 정각이 되자 차례대로 신분증을 손에 쥐고 투표소로 들어갔다.
투표를 마친 몇몇 이들은 손에 투표 인주를 찍고 나와 '투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권모씨(67)씨는 "저야 이미 퇴직한 사람이라 일찍 안 나와도 되는데 그냥 마음이 동해서 일찍 나와 투표했다"며 "세상이 좋아진다는 게 정량적으로, 숫자로 표현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느냐. 어떤 진영이 됐든 상관없이 더 좋은 방향으로 세상을 하루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5.05.29. pmkeul@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0804253592_l.jpg)
초기 암으로 인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현남(54·여)씨도 "정치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앞으로 치료가 있어서 더 힘들어지기 전에 미리 왔다"며 "투표지는 '짱돌 종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씨는 "전부터 지켜보고 응원하던 후보가 이젠 대권주자로 나서게 됐다.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완산구청 4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정도 지났지만 꾸준히 유권자들은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곳 투표소를 찾았다.
앞 인도에는 선거운동원이 투표 독려를 위해 목에 팻말을 걸고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함께 투표소로 나온 박모(70대)씨·하모(70대·여)씨 부부는 "내란(12·3 비상계엄)이 터졌지 않느냐. 우리 같은 소시민이 총이나 칼을 들고 나설 수도 없고, 할 수 있는 게 이것(투표) 뿐이다"라며 "응원봉 들고 거리로 나오는 것도 나이 때문에 체력이 안 된다. 시민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투표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5.29. pmkeul@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0804280172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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