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고교 교육 기여 대학 92곳에 538억 투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29 12:00

수정 2025.05.29 12:00

교육부, 대학별로 약 5.8억 지원
자율공모사업 16곳엔 40억 추가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자율공모사업 선정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자율공모사업 선정
분야 대학명
입학사정관 교육 훈련 경기대, 숭실대
고교 교육과정 지원 경남대, 경상대, 계명대, 부산가톨릭대
전형 운영 개선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
대입정보 제공 확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선문대, 아주대, 조선대, 호서대
소계 16개교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대학입시에 고교교육을 반영함으로써 학생의 입시부담을 완화하고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92개 대학을 선정하고 총 58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29일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가톨릭대와 강남대를 포함한 수도권 38개교, 강원대와 경남대 등 지역 54개 대학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2026년까지 2년간 고교 교육과 대학 간의 연계 확대, 대입 책무성 및 공정성 제고 등을 위한 기본사업을 수행한다. 또 선정 대학 중 16곳은 자율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자율공모사업 선정 대학은 경기대, 숭실대, 경남대, 경상대, 계명대, 부산가톨릭대,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선문대, 아주대, 조선대, 호서대 등이다.

우선 본 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대학에는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선발을 유도하며, 그중 일부 대학에만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한다.

또 자율공모사업을 살펴보면, 전형 운영 개선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은 4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받는 대학이지만 고교 교육과정 변화 등에 맞춰 대입전형을 개선해 보다 유연하게 고교교육 내실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28학년도부터 수도권 타 대학과 동일한 수준인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요건을 적용받는다.

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에 선정된 숭실대는 입학사정관 경력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위한 역량진단 도구를 개발·활용한다. 또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입학사정관 교육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고교 교육과정 지원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청-고교 교육과정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어려운 지역의 고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한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입정보 제공 확대에 선정된 선문대는 AI 기반 대입정보 안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개별 맞춤형 진학 전략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대학이 공교육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입학전형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대학입시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