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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우중 콘크리트' 개발…비 오는 날에도 강도 유지

뉴시스

입력 2025.05.29 09:31

수정 2025.05.29 09:31

시간당 15㎜ 강우 환경을 고려한 실증 실험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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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성신양회 기술연구소와 계열사인 성신레미컨은 우천 시에서도 강도 저하 없이 시공이 가능한 고성능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의 핵심은 국내 평균 강우량 중 상위 강우량 평균치인 시간당 15㎜ 강우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실험을 통해 콘크리트의 성능을 실제 조건에서 검증했다는 점이다.

성신양회 기술연구소는 기술 개발을 위해 가로·세로·높이 각 1m 크기의 사각 프레임을 제작하고, 상단에 설치한 분사 노즐을 통해 박스 안에 빗물이 고르게 분포되는 인공 강우 환경을 조성했다.

강우량 측정은 지름 250㎜ 빗물받이를 활용한 아날로그 우량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50㎜ 지름의 메스 실린더에 1시간 동안 모인 빗물의 부피를 기준으로 강우량을 산출했다.


이번에 개발된 우중 콘크리트는 기존 설계기준강도 27MPa(메가파스칼) 배합을 기반으로, 고점성 특수 화학 혼화제를 적용해 우천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료 분리 현상과 빗물 유입에 따른 강도 저하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고점성 특수 혼화제 적용에 따른 콘크리트의 유동성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600㎜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 진동 다짐 없이도 타설이 가능한 수준의 시공 효율성을 달성했다.


성신레미컨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기후 변화로 인해 복잡해진 건설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례"라며, "우천 시에도 품질이 확보된 콘크리트를 통해 공사 일정 지연을 줄이고, 전반적인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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