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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 조사에 3%대 하락

뉴시스

입력 2025.05.29 09:32

수정 2025.05.29 09:32

'사기적 부정거래' 조사에 하이브 주가 급락 방시혁, 상장 전 PEF와 수익 공유 계약 정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2.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2.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이브의 주가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3.58%(1만원) 하락한 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81% 급락하며 25만6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기업공개(IPO) 전 기존 주주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지분을 팔도록 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방시혁 의장 측이 하이브 기존 투자자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보유 지분을 방 의장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넘기도록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해당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IPO 이후 정산받은 금액은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1분기 말 기준 방 의장은 하이브의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하이브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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