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 청년 요리경진대회’ 성료… 수상팀에 최대 1억 창업 지원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이 폐광지역 청년 외식 창업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재단은 28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1940 청년 요리경진대회’ 본선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 청년 셰프 2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외식업 창업이나 운영 개선을 희망하는 19~40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전 경연을 통해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역 맛집 육성 및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전국에서 모인 13개 팀 중 본선에 오른 8팀(11명)은 정선·태백·영월·삼척 등지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 메뉴로 약 90분간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강원랜드 조리팀장, 외식산업 전문가, 요리연구가 등 내·외부 심사위원 5인이 맛, 담음새, 시장성, 조리 위생 등 창업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B.S.B팀(남상민·이지수)은 강원도 탄광을 모티브로 한 ‘오징어 먹물 소금빵’으로 ▲카츠와이팀(이호선)은 강원 감자를 활용한 일본식 돈카츠 덮밥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 모두 지역성, 창의성, 상품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인테리어, 주방 설비, 홍보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금 최대 1억원이 제공되며, 위생·서비스·운영 등 실무 교육과 자문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최철규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요리대회가 아닌, 지역에 뿌리내릴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무대”라며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지역경제도 순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2017년부터 ‘정태영삼 맛캐다’ 프로젝트를 통해 폐광지역 내 위기 소상공인 31곳을 재개장시켰다. 2025년부터는 청년 창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하이원리조트 인근에 실질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책 모델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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