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HO3·혜성 311P 동시탐사…2027년 지구 귀환
![[시창위성발사센터=신화/뉴시스] 중국이 29일 자국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톈원(天问)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본격적인 심우주 탐사에 나섰다. 사진은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톈원 2호가 발사 로켓에 실려 하늘에 올라가는 모습. 2025.05.2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1037524384_l.jpg)
29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1분(현지 시간)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톈원 2호가 창정 3호 Y110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약 18분 후, 탐사선은 지구 근처를 도는 소행성 ‘2016 HO3’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톈원 2호는 2016 HO3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번 임무는 2016 HO3 탐사 외에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 내 혜성 ‘311P/PANSTARRS’에 대한 원거리 탐사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탑재 장비로는 고해상도 카메라, 분광계, 입자 탐지기 등 총 11대의 과학 장비가 포함돼 있으며, 수집한 샘플을 탑재한 귀환창은 2027년 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 항천 당국은 "톈원 2호가 샘플 채취와 귀환에 성공할 경우,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행성 간 우주에서 지구로 샘플을 귀환시키는 쾌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톈원’은 중국 고대 시인 굴원의 시 ‘천문(天問)’에서 따온 명칭으로, ‘하늘에 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은 앞서 2020년 7월 ‘톈원 1호’를 통해 화성 탐사에 착수, 이듬해 5월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하며 궤도선·착륙선·로버를 통한 다중 탐사 시스템을 운용한 바 있다.
이어 중국은 오는 2030년 화성 토양 샘플을 지구로 귀환시키는 미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후속 탐사선인 톈원 3호와 4호는 각각 화성 샘플 귀환과 목성 탐사를 목표로 2030년 전후 발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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