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수산물 조기출하,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 지원
긴급 방류 절차 간소화로 고수온 피해 예방 강화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 한 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을 견디 못한 광어가 떼죽음을 당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폐사한 광어 모습. 2024.08.20. con@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1101270111_l.jpg)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25도)보다 1도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7월 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고, 적조는 7월 말 이후에 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는 고수온·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보다 3개월 이른 2월부터 액화 산소 공급장치 등 대응 장비를 양식장에 조기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대비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
또한,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수산물(조피볼락, 넙치, 전복 등)에 대해 사전에 수급·가격 동향을 제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상생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응과 피해복구도 빨라진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나선다.
또한, 양식생물 긴급방류 조치도 전년보다 절차를 간소화한다. 특보 발표 전에 방류량을 미리 안내해 어업인이 신청하면 신속하게 방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해수부와 지자체는 피해복구와 어류 폐사체 처리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재해보험 대상 품종을 30개(흰다리새우·방어 추가)로 확대한다. 또한, 대응 장비 구비, 적기 입식신고 등 재해 대응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어가는 무사고 기간에 따라 전년도와 같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그 대상 품종이 28개로 확대된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양식어가에 입식(양어장에 치어를 들이는 행위)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어업인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을 통해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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