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련 규제 철폐를 통해 사업 효율이 높아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와 재단은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규제 철폐의 하나로 '마이스 지원급 지급절차 간소화'를 추진했다.
기존 지원금 지급 절차는 ▲ 여행사가 먼저 호텔 등에 마이스 단체 행사 이용대금을 지급한 후(1단계) ▲ 재단이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호텔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면(2단계) ▲ 다시 호텔 등이 여행사에 해당 금액을 반납하는 방식(3단계)이었다.
규제 철폐 후에는 재단에서 여행사에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그 결과 지원금 지급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회계·세무 관리가 단순화돼 마이스 사업 추진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와 재단은 올해 들어 5월 현재 총 73건의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를 지원해 마이스 외국인 참가자 1만2천여명을 유치했다.
특히 인센티브(포상관광)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4천명 이상 마이스 관광객 유치가 늘었다.
아울러 시와 재단은 지방 상생의 하나로 전국 10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사업인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에서도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적용해 한국을 방문한 마이스 단체가 적극적으로 서울과 지방을 연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이스 단체가 서울시와 플러스 시티즈 파트너 지자체를 연계 방문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3단계의 복잡한 지원 절차가 1단계로 간소화됐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규제 철폐 후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서울이 매력적인 마이스 개최지로서 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해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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