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긴급간담회 참석
사내 안전 시스템 전면 재정비 및 인력 확대
![[시흥=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생산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방문일정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5.21. kgb@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1231119063_l.jpg)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공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설비를 전면 철거하고, 4조3교대 시범 운영을 도입하는 등의 대대적인 안전 개선책을 발표했다.
김범수 대표는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와 관련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발생 직후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노조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사고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SPC삼립은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할 계획이다.
노조와 생산·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외부 전문기관과의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 주기도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해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생산 체계 역시 재편한다.
시화공장은 생산라인별로 매주 하루 가동을 멈추고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를 진행하며, 노사 협의를 통해 연속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3교대 시범운영을 도입한다.
또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들을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에게는 추가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안전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및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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