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10명+시신 반환 및 IDF 가자 철수 등 주장
![[리야드=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사진=뉴시스DB)](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9/202505291232449997_l.jpg)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ABC,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2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새로운 (합의) 조건표를 보내기 직전"이라며 "대통령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은 이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전달될 전망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분쟁에 대한 장기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과 임시 휴전" 달성을 거론한 뒤 "매우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최근까지 이스라엘·하마스와 협상해 왔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26일 10명의 인질을 2차례에 걸쳐 석방하는 대가로 60일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해당 제안을 거부했고, 위트코프 특사도 맥락이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후 위트코프 특사는 더머 장관을 워싱턴DC에서 만났고, 바바는 도하에서 하마스 고위 당국자들과 회의를 열었다. 하마스는 이날 위트코프 특사와 전반적인 휴전의 틀 합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주장하는 합의의 틀에는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인도주의 원조 재개, 가자 통치를 위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테크노크라시(기술관료) 위원회 구성 및 영구 휴전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하마스 측은 10명의 생존 인질과 일부 사망 인질 시신을 미리 합의한 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한다. 교환 대상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의 보증을 거친다.
다만 위트코프 특사가 예고한 최종 합의안이 하마스 주장과 같을지, 이스라엘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는 TOI에 "하마스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를 "심리전"이자 "프로파간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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