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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사업체 종사자수 두 달 연속 감소…1분기 실…)

연합뉴스

입력 2025.05.29 13:27

수정 2025.05.29 13:27

[고침] 경제(사업체 종사자수 두 달 연속 감소…1분기 실…)

사업체 종사자수 4개월 연속 감소…1분기 실질임금 2.3% 상승
제조업 종사자수 19개월 연속↓…노동부 "고용 감소폭 둔화, 실질임금 증가"

서울 마포구 한 공사 현장 (출처=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한 공사 현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개월 연속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27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2천27만5천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는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0.0%),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7천명(0.9%) 각각 늘었고 기타 종사자는 2만4천명(1.9%) 줄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천678만1천명으로 3만명(0.2%)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49만3천명으로 2만8천명(0.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명·3.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9천명·1.4%), 부동산업(1만7천명·3.8%)이 늘었으며 건설업(9만1천명·6.1%), 도·소매업(3만4천명·1.5%), 숙박·음식점업(1만1천명·0.9%)은 줄었다.

전 산업 종사자 수의 약 18%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 동월보다 6천명 줄어들며 2023년 10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노동부는 건설 관련 제조업에서 감소 폭이 커 전체 제조업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4월 중 입직자와 이직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 4.1% 감소했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고용 상황이 그리 좋지 않지만 종사자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다"며 "약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및 증감률 추이 (출처=연합뉴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및 증감률 추이 (출처=연합뉴스)


한편 3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13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6천원(3.1%) 올랐다.

올해 1분기(1∼3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40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원(4.5%), 물가를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79만7천원으로 8만7천원(2.3%) 각각 상승했다.

김 과장은 "임금은 많이 회복했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되면서 실질임금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3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월 153.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시간(0.4%) 감소했다.

1분기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148.6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시간(4.0%) 감소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월력상 근로일수가 3일 준 탓으로 풀이됐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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