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업체 종사자 수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임금근로자는 소폭 늘었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기타 종사자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27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올초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각각 5000명, 1만7000명 증가했으나, 기타종사자가 2만4000명 줄어들면서 전체 종사자수가 감소하는 원인이 됐다.
고용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경기가 안좋으면 특수고용직 등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특히 도소매쪽 기타종사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 9000명), 부동산업(1만 7000명) 등은 늘어난 반면, 건설업(9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 1000명) 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 1·4분기 실질임금은 379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만 6000원) 증가했다. 명목임금 인상률(4.5%) 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폭(2.1%) 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반도체와 금융·보험업에서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다.
김 과장은 "고용상황은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감소폭은 둔화되고 있다"면서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이 상승하고, 소비자물가지수 안정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