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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미리 부치고 빈손여행"…서울 삼성역 '이지드랍' 지점 개장

뉴시스

입력 2025.05.29 15:01

수정 2025.05.29 15:01

인천·홍대·명동 이어 삼성동도 빈손여행 신규 지점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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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인천공항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29일 서울 삼성역 인근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이지드랍(Easy Drop) 신규 지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지드랍은 공항 외부 장소에서 미리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 위탁 후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수령하는 서비스이다. 승객은 미리 짐을 맡기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긴 뒤 인천공항 도착 후엔 별도의 체크인카운터 방문 없이 바로 출국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개장한 삼성역 이지드랍 지점(5호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말 영업을 중단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이지드랍으로 짐을 위탁한 이후 해당 건물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도 이용 가능(운임 별도)함에 따라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삼성역 지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31일까지 3개월간 이지드랍 이용요금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할인요금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 이용객은 추가 서류 확인 없이 3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43%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6~8월 생일을 맞은 이용객은 여권 확인 후 50% 할인율이 적용된 1만7500원으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이지드랍 이용객들에게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전용 출국통로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달 중 ‘빠른 출국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이지드랍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내달부터는 진에어 승객도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지점은 ▲홍대입구역 인근(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 2023년12월) ▲인천(인스파이어리조트 2024년6월·파라다이스시티 호텔 2024년 11월) ▲명동역 인근(2024년11월)으로 확대하고 있다.


각 이지드랍 지점에서는 보안교육을 이수한 전문요원들이 승객 신분확인과 발권, 수하물 위탁을 실시하고, 해당 수하물은 CCTV와 보안 설비가 장착된 특수 차량으로 인천공항으로 옮겨져 위탁수하물 보안검색대로 안전하게 투입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더 많은 여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이지드랍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참여 항공사를 확대하고, 도심 내 거점을 늘려, 수하물 운반·보관·탑재 등 전 과정에서 빈틈없는 보안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희 국토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공항 밖 수속’이라는 새로운 공항 이용 트렌드를 촉진하고, 여객 중심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향후 권역별 이지드랍 및 홈드랍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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