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중요성 국민에게 알린다
식약처 디지털의료제품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식약처 디지털의료제품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과 함께한 의료기기,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의 날’이 지난 4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기념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기념식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안전관리 기여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배터리형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4점이 개인 및 단체에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서울대치과병원 양형철 교수, KAIST 예종철 교수, 제이더블유메디칼 함은경 대표이사, 이화의료원 강준봉 팀장, 단국대 백동헌 부총장, 대한의사협회 조정호 보험이사 등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KAIST 정송 AI연구원장이 ‘인공지능(AI), 무엇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의료기기에 적용될 AI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장 내에는 혁신 의료기기 전시 및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첨단 의료기술을 일반에 알리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식약처는 기념식에 이어 5월 30일까지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개최해 △의료기기 정책설명회 △해외 규제기관 세미나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 전략 세미나 등 10개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올해는 의료기기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뜻깊은 해”라며 “의료기기가 국민 건강을 지켜온 성과를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AI, 로봇,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과 의료기기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식약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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