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동물단체 "소싸움은 동물학대…대회 중단해야"
창원 북면서 전국민속 소힘겨루기 대회 개막…6월 2일까지녹색당·동물단체 "소싸움은 동물학대…대회 중단해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제23회 창원 전국민속 소힘겨루기 대회'를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의창구 북면 마금산 온천지구 특설경기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와 사단법인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창원시지회가 주최·주관한다.
창원지역 소 20마리를 포함해 전국에서 200여마리가 출전해 갑·을·병종 3개 체급으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첫날인 29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마지막날인 6월 2일 결승전을 한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5천520만원이다.
대회 기간에는 축하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시는 이번 대회 관람객 유치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날 대회장 입구에서는 경남녹색당과 동물학대소싸움폐지전국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싸움은 동물학대"라며 대회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동물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 인식하는 시민의식을 반영해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로 대회를 중단한 일부 지자체도 있다"며 "연례행사처럼 예산을 지원해온 관례를 깨뜨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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