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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노사 합의 난항

뉴시스

입력 2025.05.29 16:48

수정 2025.05.29 16:48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의 2차·3차 조정이 최종 결렬돼 28일 시내버스 9개사 669대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창원시가 비상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임차택시를 투입해 운영에 들어갔으나 버스전용차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5.28.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의 2차·3차 조정이 최종 결렬돼 28일 시내버스 9개사 669대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창원시가 비상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임차택시를 투입해 운영에 들어갔으나 버스전용차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5.28.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창원시 따르면 시내버스 9개 업체 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한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의 운행이 이틀째 중단됐다.

창원시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 170대와 공용버스 10대, 임차택시 330대를 투입했으나 평시 대비 절반 이하의 배차 간격으로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자율협상에서 파업 중단과 협상 기간을 대선 투표일 이후로 연기하는데 일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측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이날도 비공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창원시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2020년 586억원에서 2024년 856억원으로 시내버스 재정 지원금이 확대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과 임금인상으로 인한 증가액 330억원이 반영되면 재정지원 규모가 1200억원으로 더 늘어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청 홈페이지에는 이틀째 창원시민의 유일한 발인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출퇴근 문제와 등하교 문제 등 각종 문제점을 토로하며 파업 철회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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