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논란의 거북섬동서 민주·국민의힘 맞대응식 사전투표 진행

뉴시스

입력 2025.05.29 17:23

수정 2025.05.29 17:23

민주당 임병택 시흥시장 배우자와 투표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 관외 투표
[시흥=뉴시스] 임병택 시흥시장이 배우자와 함께 29일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임병택 시흥시장이 배우자와 함께 29일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성공 사례 여부를 놓고 논란의 중심이 된 경기 시흥시 거북섬동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당직자들의 맞대응식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의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애초 사전투표소를 변경한 것으로, 거북섬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투표를 마친 임 시장은 선거 사무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며 "6월3일 본 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오늘과 내일 사전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임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 투표 장소를 거북섬동으로 변경했다"며 "시흥 시민이 아닌 사람들이 시흥시와 거북섬을 모욕하는 걸 용납 못해 투표 장소를 변경했다"고 적었다.

이어 "거북섬동 지역이 현재 상가 공실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배곧 서울대병원 착공을 성사한 것처럼 시간과 연속성을 갖고 슬기롭게 활성화해 나가는 등 끝까지 지키겠다"며 "거북섬 동의 장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거북섬 주민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거북섬에서 희망과 미래를 말하고 싶어 투표 장소로 거북섬을 찾았다"며 "중요한 건 상인분들의 고통"이라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시흥=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은혜 의원이 거북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은혜 의원이 거북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재판매 및 DB 금지
임 시장 투표에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은혜 의원, 지역 당직자 등이 이곳을 찾아 관외 사전 투표를 했다.


김 의원은 "왜 이재명이 뭘 하면 업자 특혜, 서민 피눈물 이런 말이 따라다닐까?"라며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 사전 투표를 여기서 했다"고 말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거북섬 현장에 다녀왔다"며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처참했다.
모든 상인이 모두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