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60일 휴전·인질석방 제안 수용…공은 하마스로(종합)

뉴시스

입력 2025.05.30 04:34

수정 2025.05.30 04:34

네타냐후, 위트코프 제안 수용…"준비 됐다" 백악관 "이스라엘 서명받아 하마스에 전달" 휴전중 종전 협상…하마스는 종전 보장 요구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최근 시작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이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5.22.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최근 시작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이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5.22.
[서울·워싱턴=뉴시스] 이재준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60일간 휴전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는 미국 제안을 수용했다고 국영 칸TV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제안한 가자 휴전과 인질 석방 방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가족들과 이날 만나 "위트코프 특사의 임시 휴전과 인질협상 제안을 추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지하고 지원하는 휴전 제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전달되기 전에 이 제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제안을 수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만약 그렇게되고 휴전이 발효한다면 저나 트럼프 대통령, 위트코프 특사로부터 직접 그것을 듣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휴전안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10명의 인질을 2차에 걸쳐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60일간 휴전하며, 그 기간 종전을 위한 협상도 진행한다는 게 골자다.

휴전 기간에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하거나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

White House press secretary Karoline Leavitt speaks with reporters in the James Brady Press Briefing Room at the White House, Thursday, May 29, 2025, in Washington. (AP Photo/Jacquelyn Martin)
White House press secretary Karoline Leavitt speaks with reporters in the James Brady Press Briefing Room at the White House, Thursday, May 29, 2025, in Washington. (AP Photo/Jacquelyn Martin)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 휴전 조건으로 생존 인질 10명 석방과 시신 18구 반환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마스가 이를 즉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휴전이 끝난 후 이스라엘이 가지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월 이후 추가 휴전을 위해 중재국을 매개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양측 이견이 분명해 실제 합의 도출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과 하마스의 직접 협상으로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이 석방된 바 있다.

가장 이견이 큰 지점은 가자지구 영구 종전이다.
하마스는 추가 휴전 합의에 종전 보장이 포함되기를 원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 해제가 이뤄지기 전까지 종전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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