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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만지고 자는 척' 20대 군인…찜질방 CCTV에 덜미(영상)

뉴시스

입력 2025.05.30 05:01

수정 2025.05.30 05:01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찜질방에서 잠든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간 20대 군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찜질방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대구에 사는 여성 A씨는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러 가기 위해 찜질방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사연을 제보했다.

영상에는 새벽 2시30분께 복도를 어슬렁거리던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가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춘 뒤, A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A씨는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에 놀라 잠에서 깼지만, 비몽사몽한 상태여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자는 척하며 주위를 살피던 중, 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범인임을 확신한 A씨는 남성에게 다가가 "제 엉덩이 만지지 않았어요?"라고 물었지만 남성은 아니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성추행 당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찜질방 구석에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자는 척하던 가해자 남성을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20대 군인으로, 동료 군인들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가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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