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생명 위독설' 김정은 건재함 과시..포 사격경기 참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30 08:00

수정 2025.05.30 08:0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 포사격경기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 포사격경기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건강상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포사격경기를 참관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북 청진항에서 구축함 진수식 참석도중 군함이 뒤집히는 사고 직후 종적을 감추면서 건강 이상설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나돌았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포 사격 경기를 지난 29일 참관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 사격 경기 참관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주요 간부들도 함께했다.

그동안 증권가 정보지에는 'CNN긴급타전...김정은 원산현지에서 평양 전문병원으로 이송확인'이란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이 뇌출혈로 의식불명에 열흘째 빠져있어 사실상 회복 불가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라는 내용이 실렸다.

또한 "친중 (북한)수뇌부가 이 사실을 중국 측에 전달해 중국 측이 친중파인 김평일(김정은의 작은 아버지)을 차후 권력 승계자로 할 것으로 의사전달을 했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대목도 담겼다.
또한 김 위원장이 프랑스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은 후 사망했다면서 사망설도 제기했다.

하지만 대북정보 관계자는 "중태, 사망설에 담긴 '미 고위층 CNN에 익명으로 구두 언급'이나 '평양이 봉쇄됐고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한다'는 등의 내용은 가짜뉴스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 당국은 이번 사망설 확산 사태가 김정은의 공개 활동 중단과 대선 정국 등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청진조선소를 찾아 새 함정 건조를 시찰하는 모습.뉴스1
지난 3월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청진조선소를 찾아 새 함정 건조를 시찰하는 모습.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