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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세코닉스, 속도 느리지만 확장 기대감 유효"

뉴시스

입력 2025.05.30 08:54

수정 2025.05.30 08:5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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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메리츠증권은 30일 세코닉스에 대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 108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28억원, 108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카메라는 티어1 고객사의 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는 ECU(전자제어장치) 매출 증가가 일부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마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편 지능형 헤드램프 등 광학기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헤드램프 내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

또 "관련 생산거점을 폴란드에 보유하고 있어 미국 및 유럽의 관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18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며 "차량용 카메라 및 렌즈 매출은 고객사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한 376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차량용 램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했다"며 "관세 부과 전 사전 재고 확대 움직임에 따른 물량 증가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영업이익은 차량용 카메라 믹스 악화와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광학기술의 활용 범위는 기존 단순 조명 기능을 넘어 다양한 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 나아가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다소 더딘 실적 개선 속도는 아쉬우나, 광학기술은 자율주행 고도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시 흐름 속에서 적용 영역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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