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2만원 →2만4000원 상향
삼성전자가 지분 매각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과거 인도한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0/202505300858095083_l.jpg)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조업 일수 증가로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 수준으로 영업 이익률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영업 이익률이 두 자릿수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2021년 저가 수주한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5척이 건조 마지막 단계에 있고 7월부터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작업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라며 "3분기부터는 제품 믹스(P-mix)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폭발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측은 여름부터 미국발 LNG선이 향후 2년 동안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 중인데,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것으로 보여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포함한 상선 선가는 상승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중국 선박에 대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해 한국과 중국의 선가 차이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동사 지분 15.2%를 보유 중인데, 사이클 회복기와 피크기 중간 단계 매각이 현실적"이라며 "지금보다 시총이 더 오르면 매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과의 스왑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외부 매각만 가능하다"며 "국내 '빅2' 중 한 곳이 (삼성중공업을) 인수하려면 독점 우려로 일부 사업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져, 어디로 매각되든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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