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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사생활' 김문수·이준석 협공 나서..사전투표 영향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30 09:19

수정 2025.05.30 09:38

이재명 후보가 아들 논란에 "사과 없다" 주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협공에 30일 돌입했다.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중인 사전투표 와중에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30일 밝힌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 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공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에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 후보 아들과 관련된) 도박 사이트에 입금된 것이 2억원 정도 아니냐"면서 상습도박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가 수천만원이라고 밝히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 것과는 다른 주장이다.

이준석 후보는 2차 TV토론에서 '젓가락', '여성성기'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가족과 연루설을 지적한 뒤 허위사실 유포 공격을 당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무엇이 허위사실인가. 이해가 안간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 TV토론에서 같은 질문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더 완화해서 물어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질문하는 것이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아들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2021년 12월 16일,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시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