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정부 "중국과 수산물 수입 재개 합의…절차 착수"

뉴시스

입력 2025.05.30 09:22

수정 2025.05.30 09:22

후쿠시마현 등 10개 지역 수산물은 제외
[베이징=AP/뉴시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중국이 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한 직원이 제품 원산지를 확인하는 모습. 2023.08.25
[베이징=AP/뉴시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중국이 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한 직원이 제품 원산지를 확인하는 모습. 2023.08.2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국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중국이 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일중 양측이 수입 재개에 합의했다"며 일본 측의 수출 관련 시설 재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중국이 요구하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 가공 시설을 중국 당국에 사전 등록하고, 세슘137 등 특정 방사성 물질에 대해 수출건별로 검사 증명서를 첨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면 수출이 가능해진다.

다만,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나가노현, 니가타현 등 10개 도도부현의 수산물은 이번 수입 재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지역은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원전 사고를 이유로 중국의 수입 제한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도 이번 합의 내용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을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2024년 9월 중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에 참여해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양국은 수산물 수입의 단계적 재개에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후에도 관련 기술적 과제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왔다.


닛케이는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국장급 협의에서 수출입 재개를 위한 안전성 확보 방안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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