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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로 위험 감지…ADT캡스, 무인 주차장 실시간 대응 강화

뉴시스

입력 2025.05.30 09:36

수정 2025.05.30 09:36

구조 요청·비명 등 이상음 분석 후 CCTV 자동 회전…즉각 현장 대응 가능 환경별 맞춤 감지 설정으로 정확도 높여…학교 인근, 골목 등 유연 적용
지난 29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양사가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 기반 무인 주차장 보안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크랜베리 이은혜 대표와 SK쉴더스 김윤호 법인영업본부 본부장(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쉴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9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양사가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 기반 무인 주차장 보안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크랜베리 이은혜 대표와 SK쉴더스 김윤호 법인영업본부 본부장(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쉴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는 인공지능(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TMAP 주차 by ADT캡스)에 시범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범죄나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대응 역량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주차장에서 범죄와 사고가 잇따르며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폭행, 절도,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가 반복되지만, 무인 주차장 특성상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ADT캡스는 음원분석 전문기업 주식회사 크랜베리와 협력해 기존 무인 주차장에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접목, 실시간 위험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 기술은 "도와주세요"와 같은 구조 요청 음성과 비명·충돌음·유리 깨짐·경적·폭발음 등 다양한 이상 음원을 분석할 수 있다.

최대 30m 거리에서도 이상음 분석이 가능하며, 주변 소음에 따라 민감도를 자동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주차장 유형에 맞춰 인식 범위와 조건을 현장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어, 대형마트부터 학교 인근 통학로, 주택가 골목까지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이상음이 분석되면 폐쇄회로카메라(CCTV)가 소리 발생 방향으로 자동 회전하고, 현장 관제실에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관제실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필요 시 현장 대응에 나선다. 이에, 기존처럼 사건 발생 후 영상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발생 순간부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DT캡스는 해당 기술을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적용해, 올해 상반기 중 운영 중인 주차장 일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야간 단독 이용자에게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주차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부문장(부사장)은 "ADT캡스는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도입해, 단순한 운영 편의를 넘어 위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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