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8개국 참가.. 韓 26개사와 협력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진출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최초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남아공을 비롯해 가나,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8개 국가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사절단과 삼성물산(건설), 효성중공업, 한국해외인프라도시자원개발공사(KIND) 등 아프리카 진출기업을 포함한 26개사가 참가해 현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첫날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과 프로젝트 현황,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협정(AfCFTA), 케냐 민관협력사업(PPP) 사업 활용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가 공유됐다.
둘째 날 수출상담회에서는 첫날 공유된 프로젝트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무역협회가 무역보험과 지원사업에 대한 상담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즉각적인 애로해소와 정보제공을 지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플랜트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지탑스(G-TOPS)는 남아공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올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 내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운영 국가인 남아공에 국내 중소기업의 원자력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담회를 넘어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경제외교 플랫폼"이라며, "프로젝트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진출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