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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 "우수 인재 채용 주력"
2011년 시작 올해로 15년차
2011년 시작 올해로 15년차

29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 삼성의 직무적성검사(GSAT)를 응시한 응시자는 기진맥진한 채로 시험장을 나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 베트남은 학사 학위 소지자와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2025년 1차 GSAT 공개채용 필기전형을 진행했다. 삼성은 2011년부터 매년 GSAT을 통해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정기 채용을 실시해왔다. 연구·개발, 생산,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동시에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면서 베트남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인 삼성은 베트남 취준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경쟁률이 쎈 만큼 GSAT의 난이도도 높다. 총 85분간 85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GSAT은 현지 우수 인재들에게도 부담이란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GSAT을 치른 학생들의 반응과 GSAT 공략법 등이 기사화될 정도다. GSAT는 삼성그룹이 전 세계 대학 졸업자 수준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직무적성검사다. △논리적 수리 능력 △추론 능력 △도형 추리 등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GSAT 시험을 통과한 우수 지원자들은 다음달 18일 진행될 면접 전형에 응시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삼성 SDS 베트남(SDSV)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SRV) 등 삼성의 베트남 내 주요 법인에 정식 입사하게 된다.
또, 삼성은 이번 채용을 통해 베트남 주요 대학의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도 선발하고 있으며, 이들은 삼성전자 타이응우옌(SEVT)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DV)에서 약 2개월간 인턴십을 거친 후 졸업 시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GSAT에서는 특히 정보기술(IT) 전공자 채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삼성의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우수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은 국내에서도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여년간 공채제도를 유일하게 유지 중이다. 특히,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는 등 문호를 넓히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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