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미국에서 출시 계획
"눈물 결핍 해결하는 최초 안약"
![[서울=뉴시스] 알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트립티르'(성분명 아콜트레몬 점안액)를 승인받았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0/202505301036487958_l.jpg)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 알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트립티르'(성분명 아콜트레몬 점안액)를 승인받았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알콘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트립티르를 안구건조증의 징후 및 증상 치료 목적으로 FDA에서 승인받았다.
이 약은 각막 감각 신경을 자극해 자연적인 눈물 생성을 증가시키는 최초의 TRPM8 수용체 작용제(신경 조절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 감소 또는 눈물 증발 증가로 인한 눈물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복합적 요인의 질환이다.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옵션은 느린 발현, 환자 불만족, 낮은 순응도 등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번 승인은 안구건조증 병력이 있는 930명 이상의 환자를 평가한 2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빠르면 1일차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자연적 눈물 생성을 보여줬다고 알콘은 설명했다.
'COMET-2' 임상시험과 'COMET-3' 임상시험 결과 트립티르 투약군의 자연 눈물 생성이 위약 투여군보다 많았다. COMET-2에서 42.6% 대 8.2%, COMET-3에서 53.2% 대 14.4%로 나타났다. 90일까지 일관된 결과가 관찰됐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마잔 파리드 안과 교수는 "많은 환자가 안구건조증 관리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 추가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며 "트립티르는 각막 신경을 자극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눈물 결핍을 직접 해결하는 최초의 안약"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엔디코트 알콘 CEO는 "독립적인 안과 회사가 된 후 FDA 승인을 받은 첫 처방의약품이 나왔다"며 "트립티르의 빠른 효능을 감안할 때 상당수 안구건조증 환자를 위한 흥미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알콘은 지난 2019년 노바티스의 안과 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이 약은 한쪽 눈 당 한 방울씩 하루 2회 복용할 수 있다. 알콘은 올해 3분기에 미국에서 트립티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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