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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C가 3100억원 규모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중복상장을 막는 안전장치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에 3000억원,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에 100억원 총 3100억원 규모 EB 발행을 결정했다. SKC가 보유한 자기주식 약 299만주(7.88%) 규모다.
한투PE는 올해 초 조성한 5000억원 중반 규모 블라인드펀드 자금 중 일부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통해 조달한다.
한투PE, 헬리오스PE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3년 동안 SK넥실리스와 앱솔릭스가 상장하는 경우 사전 동의권을 부여받는다. SKC가 중복상장을 할 경우 모회사인 SKC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다.
이들 투자자가 두 회사의 상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SKC는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장하는데, 수익률 보장 수준은 투자자와 SKC가 협의 중이다.
SK넥실리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지박을 생산하는 SKC의 100% 자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둔 유리기판 제조사 앱솔릭스에 대한 SKC의 지분율은 70%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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