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명소 10곳에 국가자격증 갖춘 전문 해설사 배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내 우수한 지질 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울산지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10곳의 지질 명소를 대상으로 내년 울산지질공원을 시범운영하고 전문 해설사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울산시가 선정한 지질 명소는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대곡리 발자국 화석산지 △국수천 습곡 △선바위 △주전동 포유암 △대왕암 해식지형 △간월재 △작괘천 △정족산 무제치늪 △간절곶 파식대 등이다.
내년까지 이곳에는 전망대와 안내판 등이 설치되며 지질공원 해설사도 배치된다.
국가자격증을 갖춘 지질공원 해설사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지질·지형·생태·문화·역사 등에 대한 해설 및 안내, 홍보활동과 지질명소 환경정비 및 훼손 방지 활동을 하게 된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오는 10일까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참가 자격은 지질공원 해설사로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최소 2년 동안 활동이 가능해야 하며 폭행, 성범죄 등 동종 전과가 없어야 한다.
올해 선발하는 교육참가자는 4명이며, 오는 8월 8~19일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서 실시하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교육을 받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지질공원 해설, 홍보, 탐방 안내 등 소양 과정 40시간과 전문과정 60시간으로 진행된다. 교육 후 이론과 발표 시험을 통해 국가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거쳐 정부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울산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문 해설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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