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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김문수, 이준석과 함께 이재명 독재 막아낼 것...3자 구도서 함께 승리"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30 11:37

수정 2025.05.30 11:37

이준석과 단일화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준석, 김문수 정부에서 역할 분명히 있을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함께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자 구도에서 두 분이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실패에 대해 "개혁신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제를 망치려고 하고 독재를 마음껏 하려는 자를 막아달라는 절절한 시민들의 외침을 개혁신당이 응하지 않은 것에 굉장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사전투표가 시작돼 2차 단일화 시한을 넘겼고,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TV토론을 보셨던 중도층의 많은 시민들께서 아마 김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인 투표를 하실 거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진보 진영에 있는 많은 시민들한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서 "김문수 정부가 출범해도 이 후보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수차례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개혁신당과 김 후보가 3자 구도에서 함께 이길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함께 이겨서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천명했다.


이 후보가 김문수 정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연정이나 공동정부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 비대위원장은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라며 "추후에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이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 29일 밤 이준석 후보 측으로부터 만남을 제안 받았지만 무산됐다고 한 것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