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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속대응단 "김문수, 사무실 임차 특혜 정황…정확히 소명해야"

뉴시스

입력 2025.05.30 11:50

수정 2025.05.30 11:50

"10년 넘게 전세보증금 동일…자영업자 입장선 납득 어려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신속대응단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란비호집'을 공개하고 있다. 2025.05.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신속대응단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란비호집'을 공개하고 있다. 2025.05.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인이 노조위원장이었던 회사 도루코의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다"라며 "사무실 임차 조건을 보면 특혜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단장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무실의 비밀에 숨겨진 위선, 김 후보의 민낯을 공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는 정치 시작부터 2006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칠 때까지 10년 넘게 부천시 소사구 소사역 앞 한 건물 사무실을 임차했다"며 "그런데 10년이 넘도록 전세보증금은 4000만원으로 동일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가 39% 이상 올랐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다"라고 했다.

이어 "보증금 인상 요구에 전국의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인데 어떤 국민이 이런 사실을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와 그의 핵심 측근 차명진 전 의원까지 두 사람이 20년 넘게 사무실을 차렸던 이 건물의 주인 K씨를 보면 의문은 더 커진다"라며 "K씨는 1992년~2013년 이 건물을 소유했는데, 도루코에서 1995년~2015년 등기임원인 감사로 재임했고 2007년 무렵부터는 수년간 도루코 지분 6.6%를 보유했다"라고 했다.

이들은 "K씨는 노조와는 상대적인 입장이었고 도루코와 한 몸처럼 얽힌 특수관계인, 핵심 내부자"라며 "노조위원장 이력을 훈장처럼 내세우는 김 후보가 노조의 반대편에 있던 기업의 핵심 내부자 소유 건물에 둥지를 틀고 정치를 시작한 사실, 특혜로 비춰질 배려를 받으며 사무실을 임차했던 사실이 과연 우연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K씨와의 관계를 정확히 밝히고 사무실 임차 외에 또 다른 관계가 있었는지, 2006년 사무실 임차가 끝났을 때 전세보증금 4000만원을 돌려받았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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