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의 2차·3차 조정이 최종 결렬돼 28일 시내버스 9개사 669대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창원시가 비상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임차택시를 투입해 운영에 들어갔으나 버스전용차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5.28. kgkang@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0/202505301152310775_l.jpg)
30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9개 업체 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한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의 운행이 사흘째 중단됐다.
창원시는 파업 첫날 비상수송대책으로 전세버스 170대와 공용버스 10대, 임차택시 330대를 투입했으나 하루 평균 16시간 운행을 하면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3일 이상 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시내버스 대체 운행률이 42% 수준에서 사흘째인 이날 현재에는 32% 수준(전세버스 105대, 공용버스 6대, 임차택시 330대)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배차시간이 2∼3배 이상 길어졌다.
콜센터 직원 10명은 1인당 300통에 달하는 문의·항의 전화를 응대하며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한 시민은 "마산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출퇴근 하는 사람인데 평소에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전세버스 타고 가니 50분 정도 걸렸다"며 "임차택시는 제가 가야하는 곳까지 가지 않아 2만원을 내고 출근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국민의 혈세로 그동안 뭘 했나. 대체 수단이 너무 빈약하고 임시 시간표 홍보도 너무 약하다. 고등학생 아들이 임시버스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 택시를 타고 등하교한다. 택시비라도 보전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사는 사후조정 신청을 했으며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창원시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시내버스 재정 지원금이 확대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과 임금인상으로 인한 증가액 330억원이 반영되면 재정지원 규모가 1200억원으로 더 늘어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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