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90일 관세 유예'에 매점매석…메모리 가격 오름세

뉴시스

입력 2025.05.30 12:01

수정 2025.05.30 12:01

범용 D램, 27.3%↑…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급등 수요업체, 재고 비축 가속화…일부 제품 품귀 맞물려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낸드플래시 범용 메모리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제품(DDR4 1Gx8)의 5월 평균 거래가격은 2.10달러로 전달보다 27.3% 올랐다. 이 제품의 평균가격이 2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수요 업체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90일을 활용해 재고 확보를 가속화한 결과다.



특히 일부 구형(DDR4) 제품은 주요 업체들이 고객사에 단종을 통보하고 빠르게 공급을 줄이고 있어, 공급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구형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형 D램(DDR5)과 가격 차이가 1분기 40%에서 이달 26%로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플래시 역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제품(16Gx8 MLC)의 가격이 2.92달러로,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1.06%에서 4.84%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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